정치일반

권성동 ”골프장 35만원 접대? 여권 누적된 악재 덮으려는 물타기…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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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의 반복된 불법 행위에 대해 민·형사 조치 등 단호히 대응하겠다"

◇강원도 소재 한 골프장에서 포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뉴탐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이번에는 통일교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내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권 의원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권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이 강원도 소재 골프장을 방문한 장면을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마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사적인 친목 모임이었으며, 해당 시설은 다수 일반 이용객이 드나드는 공개 시설"이라면서 "(영상을 공개한)언론사가 몰래 카메라를 들고 오가는 곳이니 얼마나 개방적인가? 이곳에서 무슨 부정행위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은 최근 날씨를 고려하면 특이한 것도 아니다. 본인들 스스로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 이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원도 소재 한 골프장에서 포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뉴탐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특히 "식사비 2만원을 포함해 35만원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면서 "저는 제 몫을 직접 결제했고, 영수증도 제가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윤미향 사면, 세재 개편안 혼란, 내부자 거래까지. 누적된 악재를 덮기 위해 정치 공세로 물타기 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그런 얄팍한 수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면서 "민주당에서 '행방이 묘연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유감이다. 지난주 내내 의원회관 목욕탕에서 만나 놓고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권 의원은 "(영상을 공개한) 언론사의 반복된 불법 행위에 대해 민·형사 조치 등 단호히 대응하겠다"면서 "악성 유튜버의 확성기 역할을 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탐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권 의원이 지난 10일 도내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6시 42분께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도 소재 한 골프장에서 포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뉴탐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관용차로 보이는 차에서 내린 권 의원은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골프복으로 갈아입은 권 의원은 라운딩 출발점에서 기다리던 일행과 합류했다.

권 의원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얼굴 대부분을 가리는 흰색 마스크와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후 오후 1시께 라운딩을 마친 권 의원은 차를 타고 귀가했다.

뉴탐사는 권 의원의 이날 라운딩 비용을 타인이 계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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