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가금류 잇단 폐사에 닭고기, 계란값 급등

도내 육계 1㎏ 소비자가격 6,580원
한달 전보다 16.6% 상승
계란 특구 30개 가격도 한달만에 7,000원대 넘어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가금류 폐사가 잇따르면서 닭고기와 계란값이 급등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폐사된 가축은 총 159만3,528마리였으며, 이 중 94.7%(150만9,369마리)가 가금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금류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폐사 뿐 아니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감소와 체중 미달 등으로 정상 출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강원지역 육계 소비자가격은 1㎏당 6,5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5,645원보다 16.6% 상승한 가격이다.

계란 특구 30개 가격은 7,113원으로 한달 만에 6,000원대서 7,000원대를 넘겼다. 계란의 경우 지난달에도 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13.3% 오르면서 축산물 6개 품목 중 유일하게 증가폭 1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공개한 ‘농업관측 8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산지가격은 ㎏당 1,954원으로 지난해보다 25.0% 상승했다.이번달에도 육계 산지가격은 ㎏당 1,800원으로 전년대비 3.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폭염과 호우 등으로 생산성이 저하될 경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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