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립교향악단이 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송유진 지휘자가 이끄는 춘천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음악세계를 펼쳐낸다.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김홍기, 춘천시립합창단,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 춘천청춘합창단, 강원대 음악학과 합창단이 함께 올라 음악의 감동을 전한다. 협연에 나서는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원주 출신으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무대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공연의 서막을 열 베토벤의 합창 환상곡은 피아노 독주와 성악, 그리고 합창으로 편성됐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 9번은 베토벤이 마지막으로 작곡한 대규모 편성의 작품으로, 이날 무대에서는 제4악장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진다.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한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시다.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의 억압 속에서 당시 핀란드 국민들이 받은 절망과 투쟁 그리고 희망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에서 또 한 번의 감동괴 경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