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시조시인협회가 ‘강원시조 제40집’을 발간했다.
이번 시조집은 김양수 도시조시인협회장의 발간사를 시작으로 이연희 강원문인협회장과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등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문학상 특집 코너에는 ‘제30회 강원시조문학상’ 수상자인 최승관 시인의 작품 ‘가을산책’이 실렸다. ‘제8회 호암 시조문학상’을 비롯해 ‘제3회 청담시조 작품상’ ‘제6회 완전공감 단시조 문학상’ ‘제11회 강원시조 신인문학상’ 등의 협회대회 수상작도 함께 수록됐다.
기획특집도 눈길을 끈다. 정광옥 시조시인의 ‘육필원고’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병중고열(病中苦熱)을 한글에 담긴 미학적 가치와 인문학적 가치를 풀어냈다. 검은 먹이 가진 표현력으로 시조를 재인식하게 도왔다. 이어 김선영 시인의 ‘시조와 나’, 김성수 시인의 강원시조시인 작품론, 대구시조시인협회와 작품교류 등을 통해 강원시조의 한 해를 돌아본다. 또한 회원 100여명의 신작도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김양수 회장은 “강원시조가 전국문학단체로 우뚝 솟아올라 여기저기서 좋은 작품을 발표하고 좋은 상을 타면서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시조사랑이 시조전승의 매개역할을 하는 만큼 시조를 위한 많은 활동과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강원미디어 刊. 312쪽.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