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같은 시기에 구속 수감된 데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행태가 국민 보기 남사스럽고 참 부끄럽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당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2022년 1월 대선에 합류 하면서 윤 후보에게 두 가지 약속을 하라고 했다. 하나는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조치를 취하고, 또 하나는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선언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두 가지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아 오늘의 국가적 난제를 초래한 것"이라며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오전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구속된 김 여사를 소환했다.
김 여사는 오전 9시 52분께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는 만큼 별도 포토라인은 설치되지 않았다.
미결수는 조사 시 수용복 외 사복 착용도 허용하는 형집행법에 따라 개인 복장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