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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문화예술패스 한 번도 안 쓴 청년 23%…“공연·전시 지역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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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문화 불균형 해소해야"

◇청년문화예술패스 회수율. 조계원 의원실 제공.

상반기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지급받은 청년 5명 중 1명은 한 번도 패스권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강원 지역 청년문화예술패스 배정 인원 4,571명 가운데 사용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패스가 회수된 인원은 1,051명으로 23%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16만명 가운데 패스를 회수당한 인원은 총 3만6,339명(22.6%)이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만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15만원까지 지급되는 공연·전시 관람 지원금이다. 올 6월30일까지 사용 이력이 없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지난 7월1일자 지원금을 회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 패스 회수율이 3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25.7%, 전북 25.4%였다. 강원 지역 회수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높다.

반면 서울의 경우 패스의 이용률은 50.0%로 가장 높았고, 인천지역과 경기 지역 이용률도 각각 42.2%, 38.2%였다. 강원 지역 사용률은 30.5%였다.

조 의원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공연·전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청년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공연장·전시관 확충 및 순회공연 확대 등 종합적인 문화 불균형 해소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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