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세대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올해로 5년째 홍천에서 열렸다.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은 16일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제5기 희망날개 어울림 수영 교실’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원도 청소년 육성기금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홍천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중국, 태국 출신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9명, 비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 11명 등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지난 한달 간 16회에 걸쳐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함께 수영을 배우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이산(주봉초 6)군은 “2년 연속 참가하며 다른 초등학교의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어 즐거웠다”며 웃었다.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인 임일순(60·홍천읍 희망리)씨는 “여름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이 의미 있는 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학부모들과 이상훈 홍천군가족센터장, 김영호 홍천군국민체육센터장 등도 참석했다.
올해는 홍천무궁화로타리클럽도 함께 나섰다.
수료생들을 위해 학용품 세트를 후원하며, 다문화 교육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한종원 강원일보 홍천지사장은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이 포용성, 도전 정신을 기르도록 지역 대표 언론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홍천군가족센터장은 “지역 기관·단체가 협력하고 추진해 더욱 의미 있는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총평했다.
이해인 홍천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은 “사회 단체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후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