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5 국토정중앙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양구테니스파크와 정중앙테니스코트, 양구중고코트 등에서 열린다. KTA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 강원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 양구군테니스협회가 공동 주관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2,000여명의 참가자가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비기너 부문 등에서 실력을 겨루며 대회 열기를 더하고 있다. 양구군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테크니화이버와 비트로가 협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학생 동호인들의 ‘데이비스컵’…전국 최강 가린다= 이 대회는 전국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서 '데이비스컵'으로 불릴 만큼 명성과 권위를 자랑한다.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은 매년 여름이면 양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비기너 경기를 치르며 챔피언을 뽑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대학생 동호인들과 임원, 심판 등 2,000여명이 양구에서 진검 승부를 가린다. 올해 대회에는 남대부 단체전 940명과, 여대부 단체전 511명, 남대부 개인전 256명과 여대부 개인전 128명, 비기너 94명 등 총 1,929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단체전 및 개인전 예선 조별리그전, 준결승전이 19일까지 펼쳐지고, 20일 결승전을 통해 올 시즌 동호인 최강자를 가린다.
■올해로 18년째 개최…그동안 걸어온길=198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의 최대 제전으로 불린다. 올해로 18년째 양구에서 열리면서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988년 2월 만들어진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는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이했다. 수천명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대회인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는 양구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는 대회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됐던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양구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양구군,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 KTA대한테니스협회와 도테니스협회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져 대회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양구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헌신으로 이룬 대회 성공…운영진들의 열정=한국대학테니스연맹 최종명 회장을 비롯한 연맹 집행부 임원 등은 대회 준비와 경기 진행을 책임지며 성공적이고, 더욱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김성훈 대학동아리운영위원장과 최재우 부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승철(전북대·학생대표)과 조해린(경국대), 박성환·황진현·김동우(전북대), 윤수환(명지대), 문준상(고려대), 이재현(연세대), 최다은·이예희·이가을(충남대), 윤남주·김연우(한림대), 최다정·최다혜·노한샘(전남대), 남성훈(한국항공대), 정승원(한일장신대), 서가원·조아현(이화여대), 연성욱(서울과학기술대), 박상아·박서연·김하은·유지인·임유나·오채영(원광대), 허남준·김성훈·이종현·오재원(한국교통대) 등 운영위원 및 경기 임원들의 숨은 노력으로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성훈 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 대학 동아리 테니스 대회 중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장 권위있는 대회"라며 "이 대회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인 만큼 맘껏 즐기시고 맘껏 파이팅하며 대학 생활에서 최고의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라며 후배들에게 이곳에서의 추억을 되물림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마케팅 성과 빛난 양구…전국 최고 대회 도시로=민선 8기 양구군정을 이끌고 있는 서흥원 군수와 의정을 이끄는 정창수 군의장의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국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도시인 양구군의 지원이 대회 성공을 이끌고 있다. 특히 양구군과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직원들의 헌신과 대회 진행 지원은 매년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이다.
양구군은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309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야구와 역도·축구·테니스 등 15개 종목 104개 스포츠대회와 농구·테니스·펜싱·축구 등 10개 종목의 97개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특히 스포츠대회에는 29만명과 전지훈련팀 1만4,000명 등 총 30만4,000여명의 선수와 가족, 대회 관계자 등이 양구를 찾았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회 일수로 보면 스포츠대회는 513일, 전지훈려팀 체류일은 631일에 달한다. 이 기간 선수와 임원들은 양구에 머물면서 숙박시설과 편의점, 음식점, 카페, 관광지 등을 이용하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방문객 수와 경제효과도 2023년과 비교해 1만여명, 72억여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역대급 경제효과를 이룬 이유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이 꼽힌다. 스포츠대회 개최 시 유치비의 20~30% 이상을 지역 업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각종 협회와 연맹 등과 약정을 맺었고, 선수와 가족 및 대회 임원과 함께 워크숍이나 관광 등 경기 외적 마케팅 프로그램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흥원 군수는 민간인 출신 첫 단체장으로 취임 당시 스포츠마케팅이 단순히 지역을 방문하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동호인들에게 지역 관광상품과 청정 농특산물을 알리는 복합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서 군수는 스포츠와 관광, 지역 농산물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마케팅을 펼쳐 현재의 결실을 이뤄냈다.
서흥원 군수는 "양구군은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대회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우리나라 대학 테니스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나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건전한 스포츠 문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기와 끝난 후에는 선수와 임원 모두 청정 양구 농특산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회 참가팀
■남대부=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수원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외국어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밭대 한양대 홍익대
■여대부=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수원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카이스트 한국교원대 한국외국어대 한밭대 한양대 한양여대 홍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