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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릉국가유산야행’ 역대 최다 방문객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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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의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 장면. 강릉=권태명기자

【강릉】‘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이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15만2,630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지난해(14만9,992명)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가 10주년이자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가유산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이라는 명예를 달고 개최되는 원년이었던 만큼 이번 기록은 더 뜻깊었다.

올해 강릉야행은 강릉의 이야기와 역사문화를 품은 8개 밤의 테마, 42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강릉시민 400여명의 행렬을 앞세운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000대의 드론이 투입된 드론 라이트 쇼가 ‘강릉이 낳은 조선의 성현, 율곡선생 이야기’를 주제로 매일 펼쳐져 강릉의 긍지를 높였다.

외연 확장도 돋보였다. 기존 강릉대도호부관아와 서부시장에서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 명주동 골목까지 확장했다. 명주동에 살고있는 작은 정원집 할머니들과 명주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문화단체가 협업해 ‘명주동 할머이 가맥’과 ‘이야기 보따리’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받았다.

먹거리 콘텐츠도 발전했다. 수제맥주 거리는 ‘강릉한잔’으로 이름을 바꾸고 강릉에서 만드는 수제맥주와 전통주 양조장 4개 업체가 참여했다. 강릉의 식재료로 만든 막걸리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감자전, 국밥집들의 눅진한 안주들이 방문객의 입을 즐겁게 했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강릉의 이야기로만 담아낸 강릉야행 42개 프로그램을 3일 동안 재미있게 즐겨주신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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