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지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들이 연이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가 지난 19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583가구에 9,42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6.17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단일형이며 F형 46가구는 3,192명이 몰리면서 66.9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의 청약 성적은 2022년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35.08 대 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올 3월 공급된 원주역 중흥S클래스도 1순위 평균 7.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도 1순위 평균 10.76대 1로, 지난해 원주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중견건설사 브랜드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역세권' 등 좋은 입지 때문이다.
이와함께 다음달 초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도 관심이 크다. 삼천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3개동 총 218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춘천 레이크시티 1차(864가구) 분양 당시 평균 2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번 2차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삼천동 일원 시장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3.3㎡당 1,700~1800만원으로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건비·건설자재비 상승 등으로 평당(3.3㎡) 1,400만원~1,600만원대에 형성된 높은 분양가와 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지회장은 “입지 조건이 좋은 신규 아파트는 향후 자산가치를 따졌을 때 흥행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이미 분양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본계약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