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야3당이 지방선거제도 개혁을 함께 촉구했다.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야3당 시도당 차원에서 목소리가 나온 것은 전국에서 강원도가 처음이다.
이규원(조국혁신당)·강석헌(진보당)·임명희(사회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심 그대로 지방자치실현을 위한 지방선거제도 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원자치도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고착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기초·광역의원 선거 3~5인 중대선거구제’와 ‘광역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현행법은 지역구 시·도의원 선거에서 1인, 자치구·시·군의원 선거에서 2~4인을 선출하면서 다수 정당 중심의 당선 구조를 강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강원도의회의 경우 지난 2022년 지선 당시 전체 49석 중 국민의힘이 43석, 더불어민주당 6석을 가져갔다. 이와 함께 현행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제도는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도 1표라도 더 많이 득표한 자가 선출되면서 사표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규원·강석헌·임명희 도당위원장은 "제도적 개혁이 없는 한 정당득표율에 비해 소수 정당이 단 한 석도 차지 하기 힘든 지역이 바로 강원도"라며 "3당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도민 주권 실현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