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3개월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2주 전보다 8%포인트(p) 떨어진 5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전국지표조사(NBS)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8월 4∼6일)보다 8%p 내린 것이다.
부정평가 응답은 직전보다 9%p 오른 33%로, NBS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가 나왔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70%대를 유지했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10%p 넘게 빠지며 각각 57%, 47%를 기록했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가 58%, '그렇지 않다'가 37%로 집계되며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4%p 내린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하며 7월 2주차부터 7주째 20%를 밑도는 모습이다. 다만 최저 수준이었던 직전 조사보다는 3%p 올랐다.
NBS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번 달 초 16%까지 곤두박질치며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4%, 진보당은 2%로 나타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두고서는 부정평가가 54%를 기록, 긍정평가(38%)를 앞질렀다.
긍정 평가한 응답자를 지지 정당별로 보면, 사면된 조 전 장관이 창당했던 조국혁신당 지지자가 80%, 민주당 지지자가 67%였다. 보수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각각 9%, 16%에 그쳤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강화)한 세제개편안에 대해선 반대 46%, 찬성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연령별로는 반대 응답자가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더 높았지만, 40∼50대에서는 찬성 응답자가 과반이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에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관련, 조경태 후보가 '적합' 응답 20%를 받아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김문수 후보(14%)가 뒤를 이었고, 안철수·장동혁 후보는 각각 11%를 기록했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3%였다.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장 후보 33%, 김 후보 30%였고, 안·조 후보는 각각 8%, 7%를 기록했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