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첨단 기술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중인 가운데 미래산업 혁신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손잡고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강원 3대 미래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 공동 발굴·기획을 비롯해 연구개발(R&D) 공동기획, 기술화 협력, 인재 양성 및 교육 인프라 조성, 지역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관련 기관 유치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인 동시에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인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첫 실행과제로 추진하고 강원도 내 대학과 ETRI 한국생산성본부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 양성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승찬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이 도의 미래 산업 분야와 연구원이 보유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과학기술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지역의 특화산업이 활성화되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국가적으로 AI(인공지능) 전략 정책이 추진되는 중대한 시기에 독보적 기술력 확보를 통해 반도체를 잇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AI를 적극 활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美·中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AI 모델을 보유 중이고 AI 경쟁력도 글로벌 3위권으로 평가되지만 급증하는 AI 인재 수요에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재정 자원을 통해 기업의 AI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나 아직은 빅테크 등 세계적 수준의 혁신기업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공공부문 수요 창출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지속 견인해 왔으나 해외시장 점유율 저조 등 글로벌 경쟁력도 미미하다.
현재 강원도는 3년 전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반도체 고등학교와 특성화 대학, 한국반도체 교육원,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 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해 총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14일 상지대 사회 공헌 얼라이언스 업무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특강을 통해 “AI 탄생은 우주의 탄생, 생명의 탄생과 맞먹는 지구의 축을 흔드는 사건”이라고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장관은 AI 3대 조건으로 컴퓨팅파워, 데이터, 전력을 꼽으며 이 3대 요소를 갖추지 않으면 AI 산업이 발전하기 어렵다고 단언함과 동시에 에이전틱 AI 초입에서 이재명 정부의 100조 원 규모 AI 투자 예산이 AI 분야 쪽으로 어떻게 쓰이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15대 슈퍼컴퓨터 중에서 공공 AI 전용 슈퍼컴퓨터는 광주 1곳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지적하며 AI 슈퍼컴퓨터를 원주에 유치하는 것이 강원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키고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했다.
아울러 원주의 입지 조건과 상지대의 산업협력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했으며 AI 융합시대에 힘을 모아 노력하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의료공학는 2005년부터 의료기기, 반도체, 바이오 및 전기와 전자를 지도하고 강원도를 위해 기계시스템과, 전기제어과, 산업설비과, 에너지설비과를 개설하여 강원도가 첨단 기술 도약을 위해 국비 무상교육으로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자격 조건없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공공적 가치창출 등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중심인 원주의 강점을 기반으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사회 공헌포럼과 공동연구개발, 고령친화 대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