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진태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한 '군 장병 복무지 소비쿠폰 사용' 2차부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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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편의 제고방안 확정
2차 지급분 9월22일~10월31일부터 복무지서 사용
관외신청시 해당 지자체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지급
읍면 주민은 22일부터 하나로마트·로컬직매장서 사용

속보=김진태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군 장병들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복무지 사용(본보 지난 8월4일자 1면보도)이 가능해진다. 읍· 면 거주 주민들은 22일부터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TF에서 이같은 내용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편의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의무복무 중인 현역 군인은 2차 지급 때(9월 22일~10월 31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그동안 군 장병들은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소비쿠폰을 신청해 사용하거나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아 예외적으로 전국 군마트(PX)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이 때문에 군 장병이 짧은 외출·외박 때는 소비쿠폰 사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군장병들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실제 생활하는 군부대 인근 지역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김 지사의 말에 공감하며 춘천 연고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앞서접경지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국회의원도 지역구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해 국방부와 행안부, 강원자치도 등에 군 복무지의 소비쿠폰 사용을 요청했다.

행안부는 즉시 대책마련에 착수, 군 장병의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높이고 군부대 인근 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군 장병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 신청(관외신청) 때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소비쿠폰 1차 지급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해 2차 지급 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읍·면 지역 주민은 22일부터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게 된다.

도서·산간 등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면 지역에 있는 654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이 소비쿠폰 사용처로 새로 포함된다.

인구감소와 상권 쇠퇴 등 영향으로 소비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의 4개 하나로마트도 사용처에 추가된다.

각 지자체는 완화된 기준에 따라 지역상권 현황, 주민 의견, 소상공인 영향까지 고려해 하나로마트 확대가 필요한 지역을 직접 조사했으며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 658개 하나로마트를 추가해 모두 779개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확정했다.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주민의 이용 편의까지 높일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도 사용처로 폭넓게 포함했다.

기존에 사용처에 포함되어 있는 22개 매장에 더해 공공형 21개 매장, 면 지역 209개 매장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확대되어 모두 252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로 확대되는 658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은 22일부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http://mois.go.kr/)와 농협(https://www.nonghyup.com/) 누리집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인 도서·산간 지역 주민을 위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하나로마트 등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군 장병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쿠폰 신청, 지급, 사용 전반의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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