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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첫 삽…최첨단 공법+주민 친화 공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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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628억원 투입, 2029년 완공
악취 해소·북한강 수질 보전 기대
육동한 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춘천시는 22일 칠전동 449-1번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춘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첫 삽을 떴다.

춘천시는 22일 칠전동 449-1번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근화동에 위치한 노후 하수처리시설을 칠전동으로 이전·현대화하는 것으로 총 3,628억 원이 투입된다. 이날 착공식은 육동한 시장과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정재웅·박관희 도의원, 김지숙 춘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희자·박남수·신성열·정재예 시의원, 문덕기 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엄상필 춘천시주민자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설 처리용량은 하루 15만톤에서 15만7,000톤으로 확대되고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 시행은 (주)춘천바이오텍이 맡는다.

현재 위치한 근화동 하수처리장은 지어진 지 30여 년이 지나 노후화된 상태다. 시는 칠전동으로 하수 처리장을 이전할 경우 의암호와 공지천 오염량이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오염 저감으로 북한강 수계 수질을 보전함과 동시에 도심 악취 문제도 해소가 기대된다. 또 시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처리로 바이오 가스 생산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처리 시설은 모두 지하화되며 지상 공간은 공원과 사계절 온수 수영장 등 주민 친화 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22일 칠전동 449-1번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춘천시는 22일 칠전동 449-1번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춘천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은 2019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접수 이후 지난해 5월 민간투자사업 심의회를 거쳐 실시 협약을 맺으며 본격화됐다. 이달부터 보상 업무를 위한 감정 평가가 시작된다.

육동한 시장은 “30년 간 하수처리장이 위치하며 고생해주신 근화동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새로운 처리장을 받아 들여주신 칠전동 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며 "향후 공정시 주민들과 협의하며 상생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육 시장은 "새로운 하수처리시설은 단순한 기반 시설을 넘어 휴식이 공존하는 사계절 문화·체육·관광 시설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최첨단 공법으로 운영 안정성을 높여 선진형 수처리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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