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무장지대(DMZ)에서 문학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2025 DMZ 문학축전(dmzfesta.kr)’이 오는 10월 화천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화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 강원특별자치도 등이 후원하는 이번 문학축전은 제5회 DMZ 문학상, DMZ 문학캠프, DMZ 백일장 등 3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비무장지대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평화의 가능성을 동시에 품은 공간이다. 축전은 이러한 상징적 장소를 문학적 상상력의 무대로 확장하여, 평화와 공존의 서사를 전 세대에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청소년·신진작가·기성문인을 아우르는 ‘DMZ 문학 트라이앵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제5회 DMZ 문학상’의 공모부문은 운문(시·시조·동시)과 산문 부문이며, 주제는 △평화 △통일 △평화의댐 △DMZ △6·25전쟁 △남북교류 △백암산 케이블카 △파로호 △화천댐 등이다. 공모대상은 일반부와 학생부, 군장병부로 나뉜다. 일반부는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부는 다시 초등부(초교 4~6학년), 중등부, 고등부 3개 부문에서 입상작을 가린다. 이번에 신설된 군장병부는 복무장병과 부사관, 장교는 물론 군무원에게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각각 시 5편, 산문 1편 이상을 오는 31일까지 제출해야 하고 일반부·군장병부 산문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학생부 산문은 초등학생 6매, 중·고생 10매 내외의 분량에 맞춰 응모작을 완성, 제출하면 된다.
전체 대상에 통일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각 부문별 장원에 50~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총 상금 규모는 2,680만원 규모다. 작품은 우편(춘천시 중앙로23 강원일보사 편집국 DMZ문학상 담당) 또는 직접 접수처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을 다른 사람이 대신 써 주거나 표절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되며, 표절이 밝혀질 경우 입상이 취소되니 주의해야 한다. 응시자 1명이 운문과 산문 부문에 중복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0월18, 19일 이틀간 화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DMZ 문학캠프’는 전국 초등학생(4~6학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박 2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학축전 사이트에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평화의댐과 칠성전망대 탐방과 문학 강연과 멘토링, 문학 낭독회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캠프 참가자는 19일 개최되는 DMZ 백일장에 자동 참가하게 된다. 10월19일에 개최되는 ‘DMZ 백일장’은 화천군에서 열리는 현장 글쓰기 대회로, DMZ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고, 평화에 대한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문학적 표현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최고상인 대상에는 통일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참가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수상작은 문예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문의는 (033)258-1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