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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지역 오대벼 수매가 속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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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도내 최대 곡창지역인 철원의 오대벼 수매가가 2년만에 인상됐다. 동송농협은 올해 오대벼 수매가를 지난해 1kg 당 1,850원보다 40원 오른 1,890원으로 최근 결정했다.

동송농협은 2021년 쌀 수매가를 2,040원으로 인상한 이후 줄곧 2,000원대를 유지하다 쌀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한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자 2023년 1,850원으로 수매가를 인하한 바 있다. 동송농협은 올해 2만여톤의 오대벼를 수매하고 추석 명절 햅쌀 판매에 나선다.

동철원농협과 김화농협도 지난해보다 각각 40원과 70원이 오른 1,890원에 올해 오대벼를 수매한다. 철원농협은 빠르면 이달 말께 수매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올해 철원군의 쌀 생산량 감축 정책과 철원쌀 7,500톤이 공공비축미에 포함되는 등 수매가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농민들은 올해 오대벼 수매가 인상폭이 적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농자재와 인건비 등이 오른 만큼 올해 수매가가 10% 가량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원읍 농민 A씨는 "농자재 및 인건비도 올랐고 쌀값 하락세도 주춤하고 있는데 수매가는 많이 오르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철원쌀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한 6만5,000~7만여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철 이상기후로 인한 저온현상과 폭염, 잦은 비가 반복됐지만 적기 방제로 인한 도열병 등 병충해 피해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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