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녹색당이 31일 '사라져도 되는 마을은 없다'는 성명을 내고 "한수원과 홍천군의 홍천양수발전소 정보공개청구 기각을 규탄한다"고 했다.
강원녹색당은 "지난 8월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 실시계획을 고시했다"며 "지난 7년 동안 풍천리 주민들이 매주 금요일 홍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며 중단을 요구해온 사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녹색당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7가지 핵심 문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사업 시행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실시계획 승인신청서, 군관리계획 및 전용 협의서와 같은 주요 문서를 비공개 처리했다"며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재해영향평가서, 지하안전영향평가서는 단순 방문 열람만 허용하고 문서 사진 촬영조차 금지했다"고 비판했다.
또 "한수원과 홍천군수는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정말로 그렇다면 왜 주민들이 요구하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강원녹색당은 "양수발전소 예정지인 홍천 풍천리 주민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수원과 홍천군은 즉각 주민들이 요구한 사업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