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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의 소울푸드 ‘7m 불판 삼겹살 돌구이’…광부밥상 축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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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북 650거리에서 8월29~31일 석탄문화제와 공동 개최
7m 삼겹살 돌구이와 광부밥상 인기, 탄가루 씻어주는 소울푸드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1회 광부밥상 축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선군 사북읍 650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m 불판에서 구운 ‘삼겹살 돌구이’에 막걸리 한잔으로 탄가루를 씻어낸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1회 광부밥상 축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선군 사북읍 650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삼겹살 돌구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7m 광차 불판을 특수 제작해 광부의 밥상을 재현하는 퍼포먼스와 돌구이, 광부도시락, 막걸리가 한 세트로 구성된 ‘광부밥상’ 등의 먹거리 콘텐츠로 큰 인기를 모았다.

광차 모형의 돌판에서 650도의 뜨거운 불로 구워내는 ‘돌구이’는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불판의 온도 650도는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이었던 사북광업소가 1965년, 해발 650m 지점에 650갱을 개관한 의미를 담았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1회 광부밥상 축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정선군 사북읍 650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삼겹살 돌구이와 막걸리는 광부들이 막장에서의 작업 후 탄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즐기던 탄광촌의 소울푸드다.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파란색 또는 붉은색 보자기에 싼 광부도시락도 탄광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광부밥상 축제는 국내 유일의 석탄 문화 행사이자 탄광촌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제29회 정선 사북 석탄문화제와 함께 열려 재미와 의미를 더했다.

관광객들은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연탄만들기, 동발 자르기 등의 탄광 체험 행사도 즐겼다.

또 폐광지역에 7,143억 원 규모의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져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심원섭 강원자치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광부밥상축제는 광부들의 자부심과 탄광 공동체의 정을 음식으로 전하고, 방문객이 탄광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석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내고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을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운 사북의 애환을 기억하며 이제 정선은 관광과 문화라는 새로운 가치로 또 다른 영광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축사에서 “석탄문화제는 광부였던 우리 아버지들의 헌신을 기리고 탄광지역의 문화를 추억하며 미래로 이어가는 축제로 올해는 광부밥상 축제의 먹거리와 돌판 삼겹살도 마음껏 즐겨보기실 바란다”며 “캄캄한 갱도로 내려가던 도시에서 케이블카와 울창한 정원으로 새로워질 정선을 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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