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극장으로 돌아온 소설…‘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연극’ 13·14일 원주 공연
단편 소설 이발소에서·모략·우수 연극으로 해석

◇극단 스테이지무늬는 오는 13일과 14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에서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연극’을 선보인다. 사진은 ‘이발소에서’ 공연 모습.

삶의 아이러니와 유머, 고독을 촘촘히 담아낸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문학이 연극적 생명력을 얻는다.

극단 스테이지무늬는 오는 13일과 14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에서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연극’을 선보인다. 극단은 안톤 체호프의 문학 중 그간 만나보기 힘들었던 단편 소설을 선별해 무대에 올렸다. ‘이발소에서’, ‘모략’, ‘우수’로 이어지는 무대는 문학과 연극 사이의 새로운 접점을 풀어낸다.

◇(사진 왼쪽부터)‘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연극’ 중 ‘모략’과 ‘우수’ 공연 모습.

앞서 지난달 강릉에서 초연된 작품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을 보다 쉽고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원주 공연에서도 극단은 움직임과 오브제, 조명 등 시각적 장치를 극적으로 활용해 무대 위에 살아있는 문학을 구현한다.

◇극단 스테이지무늬는 오는 13일과 14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에서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연극’을 선보인다.

‘이발소에서’는 작은 이발소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전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며, ‘모략’은 일상 속 사소한 대화가 불러온 오해와 파국을 그린다. 아들을 잃은 마부의 이야기를 담은 ‘우수’ 역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몸의 언어로 묵직한 감정을 쌓아 올린다. 매 공연 후에는 배우와 관객들이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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