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생 20명 남짓의 작은 학교인 삼척 근덕중학교의 카누부가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근덕중 카누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울산 태화강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및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에서 중등부 출전 전 종목을 모두 제패하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권율(3년)은 개인전 C-1 200m와 500m를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김동민(3년)과 호흡을 맞춘 C-2 500m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C-4 200m와 500m에서도 권율·김동민·김준협·이재형(2년)이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보태며 중등부 전 종목 석권을 완성했다.
근덕중 카누부는 지난 5월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지도자와 선수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하며 뛰어난 성과를 이어갔다. 또 지난 6월 화천호에서 열린 ‘제24회 화천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내내 대단한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 전국 최강으로 자리 잡았다.
이승우 지도자는 “이번 성과는 정말 값진 결과”라며 “힘든 훈련 과정을 스스로 버텨내고 서로를 믿으며 달려준 게 오늘의 결실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근덕중 카누가 전국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