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춘천시민축구단, 강릉과의 강원더비서 4대2 대승

강릉 최근 가뭄 속 무관중 경기 진행해
레오·김기현·이동현·김도형 릴레이 득점

◇춘천시민축구단이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사진=춘천시민축구단 제공

춘천과 강릉 간의 ‘강원더비’에서 춘천이 웃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지난 6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3리그 23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최근 가뭄에 따른 재난 상황으로 무관중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춘천은 공격수 문경민 대신 레오와 김기현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간 기용이 적었던 이동현을 선발로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강릉은 기존 4-4-2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수비진을 조정했다. 전우람과 김대중이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고 정상규 대신 황정현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6분 민승기의 스로인에서 시작된 혼전 상황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춘천은 키커 레오가 차분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강릉은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륜도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김도형이 혼전 끝에 재차 득점하며 춘천이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이어졌다. 춘천은 후반 55분 이동현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곧바로 강릉 조건규가 만회골을 기록해 3대2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67분 김기현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대2 춘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31일 김해FC2008전 패배로 분위기가 침체됐던 춘천은 강릉 원정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 막바지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춘천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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