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 명문 강원사대부고(교장:이낙현)가 전국대회에서 또 다시 두각을 나타내며 메달을 휩쓸었다.
강원사대부고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제5회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대회 내내 사대부고 선수들은 신기록을 연이어 작성하며 전국 사격계를 압도했다.
이유환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238.7)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속사권총과 스탠다드권총에서 각각 24점, 568점을 기록, 개인전을 제패하고 3관왕에 올랐다. 이현준은 25m 화약권총 개인전에서 583점(대회타이)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단체전 우승에도 힘을 보태 2관왕을 기록했다. 이유환도 이 종목에서도 동일한 583점을 기록했으나 10점 히트로 순위가 갈려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사대부고는 50m 화약권총 단체(이현준, 이유환, 오지석, 박한결), 25m 화약권총 단체(이현준, 이유환, 윤태경, 오지석), 스탠다드권총 단체(이유환, 이현준, 윤태경, 박한결)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수확하며 전국 최강 이미지를 굳혔다.
지도자 박철홍 감독은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총동문회, 체육회, 학부모님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체고(교장:임경빈) 사격부도 이 대회에 출전,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882.9점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박선비가 본선에서 630.9점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결선에서 249.4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