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이주의 KBO]LG·한화 1·2위 굳히기… 중위권은 살얼음판 승부

매직넘버 12, LG 조기 우승 초읽기 돌입
한화, 사직·대전 시리즈로 직행 굳힌다
SSG·삼성·kt·롯데 상승세 이어갈지 주목
NC·KIA 6연전 강행군 가을야구 빨간불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관중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날까지 이번 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40만1,262명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출범 이후 시즌 홈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2025 KBO리그가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사실상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분위기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권을 굳혀가는 가운데 3위부터 9위까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위 LG는 매직넘버 12를 남겨두고 정규시즌 우승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 키움, 두산, kt, NC, KIA를 연달아 상대하는 LG는 안정적인 전력 운영으로 조기 확정을 노린다. 한화 역시 롯데와 사직 원정을 치른 뒤 대전 홈에서 키움과 3연전을 갖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직행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그 아래다. 최근 5연승으로 3위를 굳힌 SSG부터 9위 두산까지는 단판 승부 같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불과 3~4경기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주 일정이 사실상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삼성·kt·롯데는 호재를 안았지만 NC·KIA는 불리한 6연전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SSG는 NC·삼성·롯데를 차례로 상대하며 휴식일이 끼어 있어 불펜 총력전이 가능하다. 삼성은 KIA 원정을 시작으로 SSG, kt와 차례로 맞붙는다. 주말에는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중요 일전을 치른다. kt는 이번 주 4경기 뿐이라 불펜·선발 총동원 전략을 쓸 수 있다. 롯데 역시 한화·KIA·SSG를 차례로 만나며 반전 기회를 노린다. 반면 NC와 KIA는 6연전 강행군에 돌입해 불펜 소모와 이동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관중 열기도 절정에 달했다. 삼성은 홈 누적 144만명을 넘겨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리그 전체 관중은 이번 주 사상 첫 1,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매 경기 매진이 이어지는 구장은 ‘포스트시즌 못지않은 열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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