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이 주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주요 해수욕장 주변 지반에 대한 싱크홀(일명 땅꺼짐) 조사를 12월까지 추진한다.
군은 최근 서울 강동구, 경기 광명시 등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지반침하사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형건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해 수욕장 주변지반을 조사하기로 했다.
싱크홀은 대형건설현장 주변, 상⋅하수관로, 통신관로, 가스관로 등 지하개발과정에서 땅속에 흐르는 지하수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경우, 시설노후화로 인해 주변 흙이나 암석을 깎아내리는 과정에서 생긴다.
양양군은 지난해 낙산⋅인구⋅동산 해변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하조대⋅설악⋅광진 해변, 강선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시 발견된 공동에 대해서는 긴급복구가 이뤄진다.
군은 또 수집된 싱크홀 자료를 바탕으로 싱크홀 안전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 지도에는 이전 지반침하 점검자료, 자연재해 위험지구⋅풍수해생활권 정비결과, 도시 및 하천침수지도 등의 자료를 망라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가능한 지반침하 사고를 대비하는데 사용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는 행정체계가 중요해졌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해변지역에 대형건축공사가 집중되는 지역여건에 맞춰 대형건축공사 주변지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