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상에 일본도와 학생증을 찍은 사진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협박 글을 올린 30대 남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9일 낮 12시 20분께 온라인에 이 같은 글을 게시한 3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은평구 인간 한 명 잡겠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일본도와 학생증을 찍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포 당시 칼을 실제로 구입하지는 않았으며, 일본도와 학생증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학생증은 A씨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학생인지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협박 글 작성자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강경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