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속보=원주시의원의 해외 출장에 대한 외유성 논란(본보 지난달 20일자 11면 보도)에 일부 의원들이 이탈리아 출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최혁진(비례·무소속) 국회의원이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원과 시청·시의회 공무원 등 16명이 참여하는 방문단이 8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찾을 예정"이라며 "이번 공무연수의 경우 정책연수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관광성 일정에 불과한 외유성 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의 해외출장을 ‘외유성·예산낭비’라며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 똑같은 구태를 반복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또 "추석을 앞두고 원주 지역화폐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지원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민의 혈세 6,000만원을 해외관광에 쓰겠다는 발상은 납득할 수 없다. 즉각 철회하고, 시민의 삶을 살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며 "즉각 이번 해외출장을 철회하고, 시민의 삶을 살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이탈리아 출장의 경우 목적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방문지도 관광지가 다수를 차지한다. 외유성 해외출장이 강하게 의심되는 만큼 출장 추진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측은 "해외 출장에 대한 우려와 문제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공무연수의 경우 주위의 우려와 같은 외유성 일정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공식 일정이 더 많다. 무엇보다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논란을 제기하는 것 보다 추후 결과를 놓고 의견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