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국내 최초로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정선군립도서관이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수여하는 굿 디자인에 선정됐다.
정선군립도서관은 단순한 지식 전달의 기능을 넘어, 정서적 교감과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특히 정선 아리랑이 가진 서정성과 반복적이면서 유연한 선율을 공간구성에 반영해, 흐르는 듯한 곡선의 형태과 유기적인 동선 구조를 지녀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고,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머물게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디자인 됐다는 평이다.
또 각 층별 열람실과 휴게공간은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각자의 신체 조건에 맞게 가구 높이 및 공간 디자인을 다양화 했다.
안내 사인과 정보 시스템은 직관적인 아이콘과 한글 영어 병기를 통해 다문화 이용자와 시니어 사용자 모두를 고려했다.
이처럼 정선군립도서관은 자연과 전통, 그리고 현대의 조화를 시도한 결과물로, 외관은 직선보다 곡선을 강조한 라인으로 구성돼 시각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덕기 군 가족행복과장은 “내부 공간은 곡면 천장과 유려한 벽체 라인을 통해 공간의 유기적 연결을 유도하고, 각 기능 공간들이 분절 없이 연결되도록 설계됐다”며 “굿 디자인 선정이라는 이번 성과를 통해 지식 축적이 아닌 ‘삶의 공유’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 정체성을 품은 문화적 울림과 사람을 위한 감성적 공공시설로 주민들에게 활용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