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춘천 연장·원주 신설, 용문~홍천 광역철도, 원주~춘천 철도, 내륙고속도로 등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내륙-동해안’을 관통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천혜의 멋진 자연 경관이 있고 원주와 춘천을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과 아주 가깝다는 점”이라며 “반면 동해안은 태백산맥에 가로막혀 교통이 복잡하고 휴전선 근방은 인구 유입이 안 되면서 낙후된 문제점도 같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장관은 “서울강릉선KTX를 연내 4회 증편하고 용문~홍천철도, 삼척~강릉 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역시 연내에 통과시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울에서 속초까지 고속철도 역시 공사에 속도를 내고, GTX 사업 역시 춘천, 원주까지 올 수만 있다면 강원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GTX에 대해 “재정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지방에서 할 것이냐에 대한 책임의 문제도 현재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도시의 특화산업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거론했다.
김 장관은 “춘천은 수자원과 IT, 바이오 데이터센터가 결합된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면서 “원주는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잘돼있고 강릉은 천연물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 발전 산업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퇴자, 귀농하시는 분들을 유치해 특화산업 발전시켜 나가는 데 강원도가 적격”이라며 “임대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시설과 문화체육 인프라가 결합된 단지를 만들어 지역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내년 10월 강릉에서 ITS 세계총회가 열린다. 강원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