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에서 200만명 투약 1,800억원 코카인 제조 마약사범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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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법무부 콜롬비아 국적 제조사범 국내 송환

◇고체 코카인.

강원도에서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1,800억원 규모의 코카인을 제조, 유통시킨 뒤 해외로 도주했던 마약사범이 압송됐다.

해양경찰청과 법무부는 콜롬비아 국적의 코카인 제조사범 A씨를 스페인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선박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 액체 형태의 코카인을 2024년 6월 강원지역의 한 창고에서 고체 코카인 60㎏ 가량으로 가공해 국내 총책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콜롬비아에서 건축용 페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부산항으로 밀수한 액상 코카인을 넘겨받았다.

수사기관은 국제 마약 조직이 과거에는 콜롬비아에서 밀수한 액상 코카인을 대부분 호주로 수출했으나 최근 한국에서도 대량으로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판매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했다.

코카인 60㎏은 200만명이 동시 투약 할 수 있는 시가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경은 이번 마약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 캐나다 마약 조직원과 국내 판매책 등 3명을 구속했다. A씨가 해외로 도주한 정황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했다. 이어 올해 1월 스페인 인터폴을 통해 현지 사법당국이 A씨를 검거하자 법무부는 즉각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했다.

해경은 송환된 A씨를 대상으로 추가로 조사해 공범 여부와 마약 유통경로를 집중 추적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도 국제공조를 통해 반드시 검거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외 도피사범 검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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