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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앞두고 다시 충돌하는 홍천군의회 ‘책임론’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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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들 동학 기념사업 조례안 부결 규탄
민주당 의원들 군유림 사업 추진 군정에 비판
내년 지선 앞두고 조례 제정 주도권 경쟁 치열

◇홍천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박영록 군의장, 용준식·김광수·황경화 의원은 15일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천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조례안 부결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천】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4대4 동수인 홍천군의회 여야 의원들이 다시 충돌 하고 있다. 정치적 쟁점을 만들고, 조례 제정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분위기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영록·용준식·김광수·황경화 의원은 15일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천군 동학농민혁명 기념 사업 조례안 부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15건의 조례·규칙안 중 홍천군수가 제출한 장수축하금 지급 조례안(90세 이상 어르신 50만원 1회 지급) 등 12건은 원안 가결됐지만, 용준식 의원이 발의한 홍천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조례안, 황경화 의원이 발의한 결혼장려금 지급 조례안 등 3건은 부결됐다.

야당 의원들은 “동학 농민혁명 역사와 문화를 지켜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외면했고 이는 심각한 정치적 배신”이라며 “지난해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 센터 조성사업이 본회의에서 번복되며 부결됐는데, 무책임한 의정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윤리특위 제소와 책임 추궁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군정에 날을 세웠다. 나기호·최이경·이광재·용준순 의원은 지난 12일 확정한 ‘홍천군 공유림 특정 법인 특혜 의혹 사업 즉각 철회 및 투명한 행정 촉구’에 관한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남면 명동리 군유림을 특정 영농조합법인과의 MOU를 통해 장기 임대 하려다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최근에는 두촌면 철정리 군유림에 특정 법인을 앞세운 밤나무 식재가 이뤄지고 있다”며 “홍천군은 해당 사업을 즉각 재검토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천군의원들은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호주로 공무 국외 출장에 나선다.

◇홍천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이경 부의장, 나기호·이광재·용준순 의원은 지난 12일 홍천군 공유림 특정 법인 특혜 의혹 사업 즉각 철회와 투명한 행정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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