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보]"순직 해경 사건 관련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사의 표명

◇추도사 하는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속보=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까지 벗어주고 순직한 인천 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고(故) 이재석(34) 경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순직 해경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사고에 대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 경사 사망 사건은 지난 12일 새벽 2시 7분께 드론 순찰을 하던 업체가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한 후 파출소에 연락하면서 시작됐다.

이 경사는 혼자 현장에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부력조끼를 벗어서 건넨 후 구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육지로 이동하던 중 실종됐고,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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