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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강릉에 비…28일 만에 오봉저수지 저수율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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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5.7%p 상승…영동 지역에 5∼20㎜ 비 예보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속보=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에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를 넘어섰다.

18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23.4%로, 전날보다 5.7%포인트(p) 올랐다.

저수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달 21일(20.1%) 이후 28일 만이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지점의 강수량은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릉 닭목재 87㎜, 강릉 도마 85㎜, 오봉지소 67㎜, 강릉 왕산 57㎜ 등이다. 이 밖에 속초 대포 128.5㎜, 속초 설악동 124.5㎜, 고성 현내 7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가 내려도 땅이 메말라 있으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데 지난 12~13일 내렸던 비 덕분에 땅이 젖어있어 빗물이 평소보다 빠르게 저수지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도 강릉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 지역 5∼20㎜, 영서 지역 5㎜ 안팎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18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한 만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강릉 41.9㎜, 오봉지소 33.5㎜, 강릉왕산 33㎜ 등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에 서 시민이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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