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철규 “與 정치 조작 실체 밝혀져…교도소 수감 KH조경식, 어떻게 수사 무마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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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 발언 이어 성명서 내고 재차 반박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겁박…민주당발 괴담"

◇이철규 의원. 강원일보DB.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이 자신을 국회로 보내준 지역 주민을 위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조작 실태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민주당 정치 조작 실체가 밝혀졌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자신이 KH그룹 조경식 부회장으로부터 대북 송금 의혹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그는 특히 조경식 부회장 관련 공식 기록을 확인했다면서 "2020년 4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람이 2022년 5월에 어떻게 저를 만나 수사 무마를 청탁할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칭 KH그룹 부회장인 조경식을 국회로 불러 입법청문회라는 미명하에 거짓 허위 진술을 하게 하더니, 이를 근거로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가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넘기도록 한 혐의가 있다고 저를 16일 국가수사본부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조경식의 주장이라며 2022년 5월 이철규와 조경식, 배상윤, 그 외 2사람이 더 만나서 수사무마를 위한 청탁을 했고, 그 대가로 알펜시아 골프장을 지인에게 헐값에 넘기도록 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2022년 5월 조경식은 애초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조경식은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2020년 4월경 체포되어 구속수감 중인 상황에서 2022년 3월17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의 형이 확정되었고, 2023년 10월 27일 가석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4월경부터 2023년 10월27일까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사람이 22년 5월경에 어떻게 저를 만나 수사 무마를 청탁할 수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사기전과만 9범인 범죄자의 말을 근거로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괴담을 만들어 내는 것도 모자라 고발로 겁박까지 하고 있다"며 "청담동 술자리 괴담, 조희대 AI 괴담에 이은 민주당발 괴담 3탄"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민주당은 듣지도 않고, 들을 생각도 없는 것 같다"며 "조경식은 물론 허위 사실을 퍼 나른 유튜버 등은 이미 고소했고, 민주당 고발에 맞서 한준호, 이건태, 양부남, 김기표 의원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정치적으로 득을 보기 위해 괴담을 만드는 자나,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자 모두 타인에게 고통을 안기는 악인들"이라며 "저를 믿고 국회로 보내주신 23만의 지역주민을 위해서라도 정치조작의 실태를 끝까지 밝히고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의혹에 대해 같은 취지로 반박했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 5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개최된 입법 청문회에서 "KH그룹이 소유한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이철규 의원 때문에 다른 기업에 헐값에 넘겼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작기소 특위는 이 발언에 대해 "KH그룹이 수사 무마를 위해 이 의원에게 로비했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 의원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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