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전국 16개 광역시·도 피 튀기는 AI대전…“인공지능 산업기반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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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4·25일 이틀 ‘지역 주도형 AI대전환’ 공모 평가
16개 광역시·도 경쟁 중…5개 지역 2년 140억원 지원
‘밀리면 안된다’ 위기감 기반 구축 단계부터 경쟁 치열
산업부 천억원대 투입 ‘AI 팩토리 선도사업’ 발표 임박

정부가 AI(인공지능)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내년부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AI산업 기반 선점을 위한 광역지자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비즈센터에서 ‘지역 주도형 AI대전환’ 공모사업 대면평가를 실시한다. 강원자치도·강원테크노파크·원주시·원주미래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은 첫날인 24일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가 모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중 최종 5개 광역지자체를 선정, 2년간 14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AI 산업기반을 구축, 전국적인 산업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의 48.8%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은 17.9%로 수도권 기업의 40.4%에 비해 낮아 지역 간 격차는 더욱 크다.

강원자치도는 공모 선정시 국비(140억원) 지원은 물론 지방비 포함 총 246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에 AI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내년부터 AI산업에 대한 국가적인 재정투자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각 지역마다 공모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AI 기술개발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칫 산업기반 구축 단계에서부터 타 지역에 밀릴 경우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내년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1,4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조만간 지원 기업과 지자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조업의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강원자치도는 이미 시멘트 생산공정 효율화를 위한 AI모델 개발에 국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 AI 팩토리 사업을 추가 선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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