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시간부터 북적인 대회장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박수근사생대회에는 개최 전부터 250여 명의 사전접수자가 몰리며 전국적 관심을 입증. 대회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접수 행렬이 늘어서. 참가자들은 들뜬 얼굴로 각자 준비해온 돗자리와 책상을 펼칠 자리를 물색. 박수근미술관의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기발한 창의력과 풍부한 예술성을 담은 작품들이 완성되며 올해 수상작에 대한 기대 모아.
◇박수근 예술세계 함축한 주제 눈길
올해 대회 주제인 ‘가족’, ‘나목’, ‘집’이 공개되자 대회장이 술렁. 참가자들은 박수근 화백의 작품의 주요 주제였던 가족과 나무(나목), 집을 소재로 저마다의 상상력을 펼쳐. 특히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를 뜻하는 ‘나목’에 관심이 쏠려. 생소한 단어를 접한 유치부, 초등 저학년 참가자들은 보호자들에게 나목의 뜻을 물으며 순수한 웃음을 자아내.
◇풍성한 체험부스에 발길 이어져
이날 사생대회장에는 9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 키링, 거울, 나만의 스탬프 만들기부터 ‘도형 도장 그리기’, ‘콕콕 찍고 쓱쓱 그리고’, ‘종이 탐험 드로잉북 만들기’ 등 체험 이어져. ‘우리집 지킴이 행운복태 만들기’, ‘내가 만드는 한복’ 등 체험장에도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져. ‘삐에로의 풍선쇼’, ‘마술버블쇼’ 등 볼거리도 펼쳐져 대회장 분위기 고조.
◇작은그림 공모전 함께 열려
제12회 박수근사생대회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작은그림 공모전’을 함께 진행해 눈길. 공모 주제는 ‘서민 화가 박수근’으로 참여자들은 엽서에 작품을 그려 우편으로 접수. 이날 박수근미술관 야외공연에서는 우편 접수된 작품 중 우수작들이 전시돼. 유치부부터 중·고등부에 이르는 참여자들이 완성한 작품들은 국민 화백 박수근에 대한 세대를 넘어선 애정을 입증.
양구=김오미·이하늘·홍예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