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의 한 의원에서 발생한 집단 의료감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강릉시보건소는 A 의원에서 허리 통증완화 시술을 받은 다수 환자에게 이상 증상이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의원과 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강원도 보건당국은 지난 7월28일 A 의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황색포도알균(MSSA)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통증완화 신경 차단술 등을 시술은 후 환자 다수가 극심한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으로 타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다. 그동안 현장 조사를 통해 의료진 면담, 환경 및 인체 검체 채취, 감염관리 실태, 시술 기구 및 주삿바늘·약품의 유효기간, 소독 주기 등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A 의원에서 시술받은 863명을 추적 관찰해 총 26명의 추정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도 2명 확인돼 감염과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강릉시보건소는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처분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