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한 세력 19호 태풍 '너구리' 20호 '부알로이' 이어 가을 태풍 한반도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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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 '부알로이'로 11명 숨지고 40만명 대피

◇기상청이 공개한 19호 태풍 '너구리'와 20호 태풍 '부알로이'의 위성 사진.

제19호 태풍 '너구리'와 20호 태풍 '부알로이'에 이은 가을 태풍의 한반도 영향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너구리'는 28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시속 144m/s, 강도 '강'의 상태를 유지하며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2200km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강력한 열대성 폭풍을 유지하며 필리핀을 강타한 '부알로이'는 베트남 북부를 향하면서 베트남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알로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시속 126m/s, 강도 '강'의 상태를 유지하며 베트남 다낭 북쪽 약 130km 부근 해상을 지 29일 오전 9시 하노이 남남서쪽 약 25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너구리'와 '부알로이'의 진행 방향을 보면 우리나라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가을 태풍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쓰러진 전봇대[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강력한 열대성 폭풍이 필리핀을 강타한 '부알로이'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40만명이 대피했다.

27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부알로이'가 작은 섬들이 모인 필리핀 중부를 강타했다.

빌리란 섬에서 가장 많은 8명이 숨졌고, 인근 마스바테 섬과 티카오 섬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정부는 또 중부 일대에서 1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주택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강풍이 불었고, 도로 곳곳이 잠기는 등 홍수도 발생해 40만명가량이 대피했다.

필리핀 재난 당국 관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까지도 일부 도로는 물에 잠겼다"며 "날씨가 나아지면서 대피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풍 경로에 있는 대피소에는 여전히 20만명 이상이 머물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이날 기준 부알로이가 시속 120km 속도로 빠르게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이동 중이며 오는 28일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열대성 폭풍이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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