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가뭄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강릉 관광업계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28일 한국철도공사 앱인 ‘코레일톡’ 확인 결과 추석 연휴 첫날인 다음달 3일 서울역에서 강릉역을 향하는 KTX 열차 14개 차편 중 마지막 열차를 제외한 13개 차편이 매진됐거나 예약대기(취소 좌석 발생 시 자동배정되는 기능) 상태다. 부전역에서 강릉역을 향하는 동해선 ITX-마음 열차 차편 4개 역시 모두 매진됐거나 예약대기만 가능한 상황이다.
가뭄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숙박업소를 찾는 관광객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선종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가뭄 이후 손님이 이전보다 1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아직 가뭄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재난사태 해제 이후 20~30% 수준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시도 관광객 유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감사 세일을 진행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숙박·렌트카·관광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서울과 부산, 동대구역, 대전역, 수원역, 인천 부평역 등에서 현장 캠페인을 실시해 강릉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퀴즈 이벤트, 관노가면극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과 감사 세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릉시 비짓강릉 누리집(https://visitgangneung.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위기 극복에 전국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