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가족센터는 29일 센터에서 ‘추석, 송편 愛빠지다’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윤은희 춘천시가족센터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와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국·일본·베트남·캄보디아 등 결혼이민자들은 직접 한복을 입고 추석의 유래 교육, 송편 빚기와 윷놀이 등에 참여하며 추석 체험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다음달 1일까지 추석 명절음식 지원사업 ‘한가위, 정 담은 한 상 나눔’을 진행한다. 춘천·양구·화천·평창·속초·철원 등 도내 352가정의 장애인 세대에 지역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만든 한우불고기, 모둠전, 송편을 비롯해 김·양말·과일 등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릉종합사회복지관도 ‘2025 명절정서지원서비스’를 내달 2일까지 운영한다.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노래대회’, ‘추억의 뽑기’, ‘소원 보름달’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어려서 집에서 송편을 빚으면 옆에 앉아 작은 손으로 만들던 추억이 있는데, 오늘 잠시 그런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며 “한 해 동안 땀 흘려 수확한 것을 함께 기뻐하는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이 시민 모두에게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