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경제를 지탱해온 광부들을 기리기 위해 '광부의 날'을 지정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은 1일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인 광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29일을 ‘광부의 날’로 지정하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6월29일은 광업법이 제정·공포된 날이다.
지난 6월 국내 마지막 국영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조기 폐광하면서 국내 석탄산업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광부들의 사명감을 높이고 헌신을 기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법정 기념일인 ‘광부의 날’ 필요성이 더욱 강조돼 왔다.
이 의원은 "광부들은 신념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석탄을 생산하며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고,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국민 편익 증진과 국가산업발전을 이끌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부의 날 지정을 통해 순직 산업전사의 숭고한 헌신을 국가 차원에서 추모하고 그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은 “석탄 광부들은 혹독한 작업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를 써 내려간 주역으로, 광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리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산업화 시대를 이끌어온 광부들의 헌신을 재조명하고 석탄산업전환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