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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李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후 이틀 동안 어디 있었나?...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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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억지 의혹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데 대해 강한 유감"…법적 조치 강구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속보=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시스템 마비 사태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맞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오는 5일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가적 재난으로 지금도 국민은 피해 보고 있는데, 한가하게 예능 촬영하고 있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 후 이틀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라며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고 지휘할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야당 대표 시절 스스로 한 말"이라고 했다.

그는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라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저녁에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2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다"라며 "이틀 동안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 20분께,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튿날 오전 9시 39분,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내용을 기자단에 공지했다.

대통령이 귀국 직후 밤을 새우며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어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장 등이 직접 대면보고를 했으며,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이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화상회의를 주재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지 메시지를 기자단에 배포했으며, 3일에도 해당 메시지를 다시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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