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보]"도와달라" 다급한 전화 속, 결혼 앞둔 30대 남녀 부산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폴리스라인. 사진=연합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을 앞둔 3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42분께 한 아파트 안방에서 30대 여성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어머니는 A씨로부터 "도와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해당 아파트 화단에서는 A씨와 함께 거주하던 3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 감식 결과, A씨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와 함께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B씨는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건물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결혼을 앞두고 함께 거주해 온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모두 숨져 진술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과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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