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스피 사상 처음 3,600대 넘겼는데 도내 상장기업 주가 하락 '희비'

코스피 지난 10일 3,610.60에 장 마쳐
식품주 하락세에 삼양식품 주가 3.64% 떨어져
일부 바이오기업 등도 약세 보여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종목에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강원지역 상장기업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장 초반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장중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 동력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는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974조6,464억원으로 직전 거래일(2일) 대비 52조4,200억원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전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모양새다.

같은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4% 떨어진 145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을 비롯한 식품주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휴젤(-3.68%), 파마리서치(-1.45%), 유바이오로직스(-1.89%) 등 일부 바이오기업과 강원랜드(-0.95%), 삼표시멘트(-0.3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 중 국민연금 등 기관이나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데 비해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개인에게는 쉽지 않은 투자 환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 수익률 강세와 달리 타 업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외되는 차별화 장세가 굳어지고 있다”며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공개되는 3분기 실적의 경우 자동차와 철강 업종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주에 대한 쏠림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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