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안전 C등급으로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되고 있는 삼척시 원덕읍 월천교량 재가설 사업이 오는 12월 착공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월천교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뒤 재가설이 필요하다는 삼척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총사업비 322억여원 지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설계심의가 끝나고 관련 인허가 및 강원도 건설기술심의가 마무리되면 오는 12월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월천교는 가곡천을 가로 지르는 총연장 322m, 폭 7.8m 1차선 교량으로, 설계하중 13.5톤으로 1956년 준공됐다.
이후 7번 국도 4차선이 개통된 뒤 2003년부터 삼척시로 이관돼 관리해 왔지만, 교량 통과하중이 24.3톤으로 중형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등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지난해 9월 집중호우로 월천교량의 교각 1곳이 쇄골되면서 교량 상판이 침하현상을 보여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원덕읍 노경1교로 차량을 우회운행 하도록 하는 등 긴급 처방이 내려졌고, 대형 화물차량 등은 임시도로와 7번 국도를 거쳐 우회 운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집중호우때 임시가도가 범람되면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안전이 우려돼 시가 임시가교(철교)를 시설해 통행에 안전을 확보하려 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우회도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전설계심사전 임시가교 설치는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안전위험이 우려됐던 월천교가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중 75%를 국·도비로 지원받게 돼 지자체 재정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계심의와 건설기술심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