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13일 한미 관세협상 상황에 대해 "협상 과정에 있고, 최대한도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부당하게 국익의 침해를 받거나,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갖고 합의를 할 순 없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인하하기로 했었는데 인하가 됐느냐'고 묻자 "그렇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주 출신인 윤 실장이 임명 후 국감장에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실장은 협상 상황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며 "해외에서도 똑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관세로 국내 산업계 피해가 크다는 지적에는 "협상을 최대한 빨리 이뤄내는 게 일단 제일 중요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부당하게 국익의 침해를 받거나,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갖고 합의를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보는 여러 분야, 지역에 대해선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면서 그것이 장기적인 고통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이 의원이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 때 관세 논의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당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