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에 맞춰 방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APEC 일정에 참석하고, 참여국 정상들과도 의미 있는 외교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체류가 한국 외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 기조에 차질은 없다”며 반박했다. 또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통해 형성된 양국 정상 간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조율 중이며, APEC CEO 서밋 등 일부 행사에는 참석하지만, 31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한미 정상이 상호 방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에 걸맞은 예우와 충실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PEC 의장국으로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메시지를 내고, 실용외교로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