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가 도내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지난 1일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도내 시‧군 축산 및 환경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축산 및 사업장 악취 개선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축산시설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담당 공무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해 ‘악취 관리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매년 1,000건 안팎의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악취방지시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선제적 대응 ▲밀착형 집중 관리 ▲과학적 관리 확대 ▲거버넌스 활성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워크숍에서는 축산 및 사업장 악취 관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심수민 강원대 교수는 “축산 악취 문제는 첨단 기술 도입보다 분뇨의 신속한 처리와 위생적인 환경 조성 등 ‘발생원 관리’가 우선”이라며, “발생 자체를 줄이고 외부 배출을 차단하는 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제범 한국환경공단 부장은 “기존 방지시설의 세정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악취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며,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지기술과 체계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성 확보와 현장 중심 행정의 첫 걸음”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정 강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