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법원에 이재명 재판 관련 서류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6일 "재판과 사건에 관여할 의도"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문서를 공개하고 누락 시킨 표현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개된 문서에서는 두 가지가 눈에 확 띈다"면서 "'2025도4697호' 사건번호만 쓰고 사건명을 안 썼다. 사건명은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력자 이재명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이 민주당 본인들도 켕기나 보다. 이름은 언급 안 했다"라면서 "피자에도 이재명 이름 막 갖다 붙이면서, 서류제출 요구할 때는 이재명 이름 왜 빼나? 부끄럽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문서에서 줄로 찍찍 '심리 및 판결과정 관련'이라는 말을 지웠다"면서 "이재명 형사 사건의 '심리 및 판결과정'을 들여다보려는 속내가 드러나는 문구다. 황급히 지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주 의원은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을 재차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재명 무죄’를 위해 대법원을 현장 검증했다. 불법 압수수색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비공개 사진을 올린다. 사법부 독립의 상징, 대법정의 법대 위에도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대 민주당이 권력자 무죄를 만드려고 사법부를 짓밟는 상징적 장면"이라면서 "권력자에게 불리한 재판을 하면 판사를 숙청하는 나라를 독재 국가라 일컫는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두고는 "추 위원장님 사진 잘 나오셨다. 좋으시냐?"면서 "하지만 포토제닉상은 미소 띤 전현희 의원"이라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