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체고 심도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상·용상·합계 3관왕을 차지하며 전국체전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졸업을 앞둔 심도은은 18일 부산 남구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여자 18세 이하부 87㎏급 결승에서 인상 98㎏, 용상 122㎏을 성공시켜 합계 220㎏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쓸었다. 2위 박정아(충북체고·215㎏), 3위 김하언(부산항공고·213㎏)을 제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앞선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이어오던 심도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안정된 자세로 강원 역도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인상 세 번째 시기에서 98㎏을 완벽히 들어올리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고, 이어진 용상에서도 122㎏을 성공시키며 합계 220㎏으로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다.
심도은은 지난해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인상 87㎏급에서 97㎏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용상과 합계까지 모두 석권하며 단숨에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3관왕까지는 생각하지 못 했는데, 좋은 성과를 거둬 정말 기쁘다”며 “이번 활약은 신재현 지도자를 비롯한 여러 코치님들의 도움 덕분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재현 감독은 “심도은은 항상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던 선수”라며 “인상은 기대했지만, 용상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합숙훈련을 하게 지원해준 강원체고와 도체육회에 감사를 표하며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모두 함께 고생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밝혔다.
